
NH투자증권은 4일 한섬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하반기 과도한 실적 우려는 기우라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매출총이익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3만4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수입 브랜드 재고 정리 영향으로 원가율이 악화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관련 상품 재고는 상당 부분 소진돼 하반기에는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632억원, 영업이익은 525% 늘어난 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60% 밑돌았다.
6월 증시 조정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되며 매출 성장세도 일시 둔화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한섬은 5월까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지만 6월 백화점 채널 매출이 전년 수준에 그치며 성장률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7월 들어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여성 캐릭터와 남성복 매출은 7월 현재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 중”이라며 “하반기 과도한 실적 우려는 기우”라고 말했다.
2분기 평균 국내 백화점 패션 카테고리는 여성정장 12%, 캐주얼 19%, 남성복 10% 성장하며 업황은 양호했다. 그러나 한섬은 과년차 수입 브랜드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율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낮아진 53.7%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한섬은 2022년부터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해 왔는데, 과년차 재고 소진 과정에서 할인율이 상승하며 매출총이익 눈높이를 하회했다”며 “다만 상반기 말 상품 재고자산은 전년 대비 8% 감소했고 2분기 재고도 상당 부분 소진돼 하반기 부담은 완화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5.5배, 시가배당률 4.6%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