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오키나와로?…일본기상청 경로 업데이트

입력 2026-08-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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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키나와 접근…수도권·충청·호남 폭염 강화
태풍 ‘돌핀’ 최신판 예상 경로 보니…한국 더위 식히기는커녕 폭염 부채질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경로 (출처=일본 기상청 캡처)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경로 (출처=일본 기상청 캡처)

대형 태풍 제13호 ‘돌핀’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를 지나 오키나와 방면으로 서진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돌핀이 8일 오키나와 본섬 부근을 통과한 뒤 동중국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이 몰고 오는 비보다 태풍 북쪽에서 불어오는 동풍이 한반도 서쪽 지역의 폭염을 키울 가능성이 주목된다.

4일 오전 5시 22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돌핀은 이날 오전 3시 치치지마 남동쪽 약 280㎞ 해상에서 시속 25㎞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60m다. 중심에서 반경 185㎞ 이내에는 초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북동쪽 560㎞와 남서쪽 440㎞ 이내에는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돌핀은 4일 오가사와라 제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뒤 일본 남쪽 해상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한다. 6일부터 8일께까지는 강한 세력으로 난세이 제도에 접근할 전망이다.

8일 오전 3시 예상 중심은 북위 26.4도, 동경 127.5도로 오키나와 본섬 부근이다. 3일 오전 예보에서 같은 시각 중심이 북위 26.4도, 동경 127.1도로 제시됐던 것과 비교하면 약 40㎞ 동쪽으로 조정돼 오키나와에 더 가까워졌다.

돌핀은 9일 오전 3시 북위 27.2도, 동경 126.2도의 동중국해에서 서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9일 예상 위치의 예보원 반경이 220㎞에 달해 이후 진로와 이동 속도에는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오키나와와 아마미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고됐다. 일본 기상청은 5일부터 8일께까지 두 지역에서 폭풍과 너울을 동반한 높은 파도에 엄중히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6일 예상 파고는 오키나와와 아마미 모두 10m다. 오키나와의 최대풍속은 초속 35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50m에 이를 전망이다.

돌핀은 4일 오가사와라 제도에도 최대순간풍속 초속 45m의 바람과 최고 11m의 파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예상 강수량은 많은 곳에서 150㎜다.

한반도 내륙에서는 태풍에 따른 비보다 폭염에 미치는 간접 영향이 먼저 나타나고 있다. 돌핀이 한반도 남쪽에서 서진하면 태풍의 반시계 방향 순환과 북태평양고기압의 배치로 우리나라에 동풍이 유입된다. 이 바람이 태백산맥과 백두대간을 넘어 서쪽으로 내려가면서 압축돼 기온이 오르는 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서도 8일부터 14일까지 수도권과 충청·호남 등 대부분 지역에는 뚜렷한 비 소식이 없다. 8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수원 36도, 청주·광주 37도, 전주 36도로 예상됐다. 반면 동풍을 먼저 맞는 강릉은 32도로 서쪽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겠다.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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