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연 아동 6배 늘었다"…삼성복지재단,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 오픈

입력 2026-08-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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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책연구소와 2년 공동개발…검사부터 전문기관 연계까지 '원스톱'

▲새싹과단비 로고 (출처=삼성복지재단)
▲새싹과단비 로고 (출처=삼성복지재단)

삼성복지재단은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 '새싹과단비'를 3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와 2024년부터 약 2년간 공동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번 플랫폼은 발달지연·경계선 아동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 결과 '추적검사요망' 판정을 받은 아동 비율은 2012년 2.1%에서 2023년 12.3%로 약 6배 늘었다. 정밀검사가 필요한 '심화평가권고' 비율도 같은 기간 0.9%에서 3.3%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검사 이후다. 부모와 교사가 검사 결과를 받아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나 적절한 전문기관으로 연계받기까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지역별로 지원 대상과 운영 방식이 달라 정보를 한곳에서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다.

'새싹과단비'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육아정책연구소가 개발한 발달체크도구 K-SIED(Korean Screening Index of Early Development)를 무료로 제공해 누구나 아이의 발달 상태를 스크리닝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가정과 어린이집·유치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발달지원 놀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정밀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지역별 전문기관 정보까지 연결한다. '발달체크→결과 안내→맞춤형 콘텐츠→전문기관 연계'를 한 곳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플랫폼 구축에는 공공기관·의료계·아동 관련 협회 및 학회 전문가 18명이 참여했다. 부모·교사 모니터링단을 별도로 꾸려 사용자 이용흐름과 디자인, 사용 언어 등에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새싹과단비는 장애위험이 있는 아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영유아기부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와 교사의 지원자가 되고자 구축한 플랫폼"이라며 "교육·보육·의료·복지계와 협력해 발달지원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황옥경 육아정책연구소 소장은 "발달이 느린 영유아가 늘면서 부모와 교사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연구 성과를 부모와 교사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은 37년간 영유아·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보육 사업을 이어왔다. 아동행동전문가 양성·파견,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이 대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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