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폭락분 만회 시도…6000~7000선 회복 관건"

입력 2026-08-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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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7월 폭락장을 딛고 저점을 높여가는 회복 궤도에 진입하며 반등 에너지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레인지는 6000~7000으로 전망된다"며 "미·이란 휴전 협상 재개와 미국 7월 고용 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공개가 지수 회복력의 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월 31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17.9% 폭등하며 역대 1위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7월 월간 수익률은 -22.1%로 1990년 이후 역대 3위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수 폭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5.5배 수준으로 역사상 최저 구간에 머물러 있어 과도한 낙폭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15.3%),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인공지능 설비투자(AI CAPEX)가 실제 본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보됐다. 여기에 주말 발표된 한국의 7월 수출이 전년 대비 62.8% 증가하며 컨센서스(59.0%)를 상회했고, 반도체(+178.8%)와 컴퓨터(+404.0%), 자동차(+7.0%), 선박(+46.9%) 등 20개 주요 품목 중 19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며 펀더멘털 상의 지지력을 보여줬다.

수급 측면에서는 7월 한 달간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켰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 31일 6.6%로 하락하며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평균 30%대에 달했던 레버리지 수급 왜곡 현상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파생시장에서 유발되던 숏감마 부작용 및 수급 불안이 차츰 억제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크로 환경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4.7%대를 돌파하며 할인율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 발언과 미·이란 협상 재개 소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7월 고용 지표와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가격지수를 통해 연준의 긴축 불안이 진정될지가 관건이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도 지수 반등의 연속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다. 미국에서는 AMD와 샌디스크 실적을 통해 인공지능 GPU 수요와 낸드 가격 인상 기조,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 네이버(NAVER), 대우건설 등의 실적 발표에 따라 개별 종목별 주가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루 만에 17%대 대폭등이 나타난 만큼 주 초반 일시적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펀더멘털 측면의 악재라기보다 수급 불안 해소와 낙폭 과대 소화 과정에서 저점을 높여가는 회복 경로에 진입한 만큼, 개별 실적 결과와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하며 회복 모멘텀에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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