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편의점 가격도 조정…던킨·사조도 내달 초 인상
내일부터 라면과 탄산음료, 즉석밥, 도넛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오른다. 식품·외식업체들이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31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한다. 육개장사발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새우깡 90g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신라면을 비롯한 봉지라면 전 제품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코카콜라음료도 내일부터 편의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환타 등 52개 품목의 출고가를 100∼300원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7.2%다. 코카콜라 제품 가격 인상은 2024년 9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코카콜라 350㎖ 캔과 코카콜라 제로 350㎖ 캔의 편의점 판매 가격은 각각 2100원에서 2200원으로 4.8% 오른다. 스프라이트 350㎖ 캔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환타 350㎖ 캔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인상된다. 파워에이드 600㎖ 페트 제품은 2400원에서 2600원으로 8.3%, 1.5ℓ 페트 제품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8.6% 각각 오른다.
CJ제일제당도 내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햇반과 만두, 생선구이 등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대형마트에서는 전날부터 인상 가격을 적용했다. 품목별 인상률은 햇반 12%, 생선구이 8.4%, 만두 4.6% 등이다. 제품별 인상 폭은 4∼12% 수준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이날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개 품목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인상한다. 데일리우유식빵은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오른다.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 일부 인기 제품의 가격은 유지한다.
던킨은 8월 2일부터 페이머스 글레이즈드를 포함한 도넛 39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6.5% 올린다.
종합식품기업 사조는 3일부터 주요 가공식품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사조는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과 가격 조정 협의를 마쳤다. 참치캔 제품은 10%, 꽁치와 고등어 등 수산캔 제품은 20% 오른다. 고추장과 된장, 쌈장 등 장류 제품과 참기름, 들기름 등 식용유지 제품 가격도 각각 12% 인상된다.
앞서 롯데칠성음료와 오뚜기, 더본코리아,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도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과 환율, 물류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조정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