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신고는 30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덕수고와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7로 패했다. 사상 첫 대통령배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정상 문턱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유신고는 1회말 강기문의 볼넷과 소재휘의 적시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회초 수비 실책이 겹치며 3실점해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에도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다.
2회말 한승우가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득점하며 한 점을 만회한 유신고는 4회말 최승훈의 적시타, 5회말 박지율의 적시 2루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9회말에는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유신고는 3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10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4-7로 경기를 마쳤다.
유신고는 이번 대회에서 강호들을 연이어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8강에서는 경동고를 8-7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대통령배 최다 우승팀인 경북고를 3-2로 물리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984년 창단한 유신고는 지난해 황금사자기와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국대회 정상 문턱까지 올랐다. 마지막 전국대회 우승은 2022년 청룡기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 대통령배 우승을 노렸지만 끝내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반면 덕수고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집중력을 앞세워 2009년 이후 17년 만에 대통령배 정상에 복귀했다. 통산 세 번째 대통령배 우승이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덕수고 포수 설재민이 차지했다. 감투상은 유신고 박찬희가 받았으며, 우수투수상은 김대승, 수훈상은 정주영, 최다 득점상은 황성현(이상 덕수고), 최다 도루상은 이성준(세광고)에게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