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S 장학생 현지 교수 복귀…교육 자립체계 본격화

교육부가 몽골에 처음으로 문화유산 보존 전문학과를 설립한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성과를 점검하며 한국형 교육협력 모델 확산에 나섰다.
교육부는 최교진 장관이 지난 10일 몽골과학기술대학교(MUST)를 방문해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추진 성과를 확인하고, 몽골 교육부와 사업 종료 이후 학과 자립 운영 및 양국 간 고등교육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대학의 학과 신설·개편, 교육과정 개발, 교수 양성 등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ODA 사업이다. 올해 기준 16개국 38개 대학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업 예산은 145억1400만원이다.
이번 사업은 국립공주대학교가 2020년부터 몽골과학기술대학교와 함께 문화유산 보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공주대는 2022년 12월 몽골 최초의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를 설립하고 한국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또한 현지어 교재 개발, 실험·실습 환경 구축,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협력 대학이 자체적으로 문화유산 보존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학과 누적 입학생은 51명이며 첫 졸업생은 2027년 5월 배출될 예정이다. 졸업생들은 박물관과 문화유산센터, 발굴조사기관 등 문화유산 보존 분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학과는 2023년 몽골 교육과학부가 선정한 '미래교육에서 요구되는 전문 분야'에도 포함되며 문화유산 보존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공주대 사업단은 학부 교육과 전문교육을 연계하기 위해 '문화유산보존교육센터'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문화유산 보존처리와 과학적 분석, 디지털 기록화 등 실무 중심 교육체계를 구축했으며, 지금까지 현지 전문인력 495명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다.
교육부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과 연계해 몽골 교원의 석·박사 학위 취득도 지원했다. 사업 초기 한국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되던 교육과정은 현지 교원이 주도하는 자립형 운영체계로 전환되고 있으며, GKS를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몽골 교원은 향후 해당 학과 교수와 문화유산보존교육센터장으로 복귀해 교육을 이끌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의 의미는 해외 협력 대학이 스스로 교육과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 대학이 안정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협력과 성과 확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