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탄소회계 기준과 에너지 전환 인프라, 기업의 기후책임을 둘러싼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와 온실가스(GHG) 프로토콜은 서로 달랐던 온실가스 산정기준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태양광 설비 확충 속도를 전력망 투자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대규모 출력 제한이 발생했고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대기오염과 주민 건강 문제가 정치권의 조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ISO와 GHG 프로토콜이 기업의 온실가스 산정·보고에 적용할 단일 글로벌 탄소회계 표준을 공동 개발한다. 29일(현지시간) ISO와 GHG 프로토콜에 따르면 새 기준은 GHG 프로토콜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배출량(스코프 1·2·3) 산정기준과 감축활동·시장수단 기준, ISO의 조직 단위 온실가스 표준인 ISO 14064-1을 하나로 결합한다. 양측은 2027년 2분기 통합 기준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기준별로 조직경계와 배출량 계산방식이 달라 중복 보고와 검증 부담을 겪어왔다. 단일 기준이 마련되면 국가별 지속가능성 공시와 감축목표 검증의 비교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 의회가 일론 머스크에게 xAI 데이터센터의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 영향에 관한 자료를 요구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프랭크 팰론 의원은 테네시주와 미시시피주의 ‘콜로서스 1·2’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한 가스터빈과 배출량, 인허가 기록, 전력·용수 사용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xAI는 콜로서스 2에 천연가스 터빈 59기를 설치하면서 연방 청정대기법상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미국 자산운용사 노던트러스트가 기후투자 협의체에서 탈퇴한 뒤 1억6000만달러 규모의 위탁운용 계약을 잃었다. 29일(현지시간) ESG Today에 따르면 영국 자선기금 운용기관 네스타트러스트는 노던트러스트에 맡겼던 1억6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 주식 자금을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로 이전했다. 네스타트러스트는 노던트러스트가 넷제로자산운용사이니셔티브(NZAM)와 기후행동100+에서 탈퇴한 것이 운용사 교체의 직접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이전 자금은 네스타 전체 포트폴리오의 4분의 1을 넘는다.
인도가 올해 2분기 송전망 제약과 전력계통 안정성 문제로 태양광 발전량 8133GWh를 계통에 투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출력 제한 규모는 4월 2417GWh, 5월 3235GWh, 6월 2481GWh였다. 인도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예정보다 빨리 가동된 반면 송전사업이 지연되면서 발전설비와 전력망 간 시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2030년 청정에너지 설비 500GW 확보를 목표로 현재 288GW인 설비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발전소 확충뿐 아니라 송전선로와 저장장치, 수요조절 등 계통 유연성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대형 전기차 양산에 소비 후 재활용 원료를 최소 75% 포함한 저탄소 알루미늄을 적용한다. 27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노르웨이 알루미늄 기업 하이드로와 공급망 탈탄소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하이드로의 재활용 알루미늄 ‘서칼’을 유럽 완성차 업체 최초로 양산 차량에 사용하기로 했다. 현재 하이드로가 벤츠에 공급하는 알루미늄의 재활용 원료 비중은 약 25%다. 벤츠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해 세계 평균보다 탄소발자국을 70% 이상 낮춘 1차 알루미늄도 일부 부품에 사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