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에 '조선소 짓는 법' 전수…김형관 대표 “든든한 파트너 될 것”

입력 2026-07-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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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 조선소 현대화 MOU 체결
설계부터 생산·AI 기반 운영까지 스마트 조선소 패키지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프레이저 인더스트리(Fraser Industries LLC)’ 사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패트릭 대표.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이 ‘프레이저 인더스트리(Fraser Industries LLC)’ 사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패트릭 대표. (HD현대)

HD현대가 미국 현지 조선소를 대상으로 한 현대화 사업에 본격 나선다. 선박을 건조하는 것을 넘어 조선소 설계와 생산 시스템, 디지털 운영 기술까지 아우르는 '조선소 건설 종합 솔루션'을 미국에 처음 수출하는 사례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신종계 기술자문,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3월 정관에 '디지털 엔지니어링·매뉴팩처링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조선소 건설 종합 솔루션' 사업의 첫 사업화 사례다.

양사는 앞으로 조선소 진단과 설계, 야드 및 공장 레이아웃 구축, 로봇·자동화 설비 도입, 비용·공정·품질·생산성 최적화,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 적용, 공급망 확대와 기술인력 양성 등 조선소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설계·건설 노하우와 생산·운영 시스템, 데이터 관리 체계 등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운영 전반에 대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연내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프로그램 공급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오대호 슈피리어호 연안에 위치한 프레이저 조선소를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실증 모델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프레이저 조선소는 핀칸티에리 마린 그룹, 돈존 마린 등과 '오대호 조선 동맹'을 구축해 미 해안경비대 차세대 경쇄빙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대호 지역이 미국 정부의 조선업 재건 정책과 맞물려 핵심 조선 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소 설계부터 운영에 이르는 노하우를 제공해 프레이저 조선소가 미국 조선산업 재건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협력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미국 조선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을 보유한 HD현대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이 미국 조선업 부흥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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