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에도 최대 진도 5약과 진도 4의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이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 16분께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10㎞로, 야쓰시로시와 히카와정에서 최대 진도 4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의 진도는 지진 자체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규모와 달리, 각 지역에서 관측된 흔들림의 세기를 뜻한다. 진도는 0·1·2·3·4·5약·5강·6약·6강·7 등 10단계로 나뉜다. 진도 5약은 대다수가 공포를 느끼고 물건을 붙잡고 싶어지는 수준이다. 선반의 식기나 책이 떨어지고 고정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이거나 넘어질 수 있다. 진도 4에서는 대부분이 흔들림에 놀라고, 걷는 사람도 진동을 느낄 수 있다.
구마모토시 미나미구와 우토시, 우키시, 미사토정, 고사정, 가미아마쿠사시, 아마쿠사시 등에서는 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앞서 29일 오후 10시 19분께에는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아시키타 지방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매우 얕았으며 야쓰시로시와 가미아마쿠사시, 아마쿠사시에서 진도 5약이 관측됐다.
약 43분 뒤인 오후 11시 2분께에도 구마모토 지방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해 야쓰시로시가 진도 4로 흔들렸다. 두 지진 모두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마모토현에서는 28일 오후 4시 27분께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우키시와 히카와정에서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상 가장 높은 진도 7이 관측됐다. 진원은 구마모토 지방으로, 깊이는 약 10㎞였다.
이후 통상 여진으로 불리는 일련의 지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오후 4시 11분 기준 여진은 200회에 달했으며 이후에도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계속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이후 이어지는 지진 활동을 ‘레이와 8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명명했다. 활동 범위가 넓어 지진이 발생하는 위치와 규모에 따라 최초 규모 7.1 지진 때보다 더 강한 흔들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강진 발생 후 약 일주일 동안 최대 진도 7 수준의 지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초 지진이 발생한 뒤 2∼3일 동안은 강한 흔들림을 일으키는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