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회복에 방산 엔진 성장세 지속…군산 신공장 기반 사업 다각화

HD건설기계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회복과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분기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HD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342억원, 영업이익 248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30.5% 증가했다.
회사가 합병 전 양사 실적을 고려해 제시한 비교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2%, 92% 늘었다. 다만 공시상 전년 동기 실적은 합병 이전 HD현대건설기계 단독 실적이어서 공식 증감률은 매출 151.5%, 영업이익 522.3%로 나타났다. HD건설기계는 올해 1월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조1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4.6%에서 9.9%로 크게 개선됐다. 차세대 신모델과 중대형 장비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가 늘고 판가 인상과 판촉비 축소 효과가 반영됐다.
지역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출시한 차세대 굴착기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매출은 18%, 국내 매출은 25% 증가했다. 중남미는 콜롬비아와 페루의 광산 장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29.9% 늘었다. 중동·아프리카는 금광 프로젝트 장비 공급이 증가하며 51.4% 성장했다. 인도 매출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22.1% 증가했고, 중국도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영향으로 14.1% 늘었다.
엔진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38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3%에 달했다. 산업용 엔진의 외부 판매 확대와 K2 전차용 방산 엔진 공급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조7390억원, 영업이익은 4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546억원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회복과 차세대 신모델·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군산 엔진 신공장을 기반으로 방산·발전용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