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모 7.1의 강진이 휩쓸고 간 일본 구마모토현 곳곳에 무너지고 갈라진 흔적이 남았다.
지진은 28일 오후 4시 27분께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발생했다. 우키시와 히카와마치에서는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 중 최고인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구마모토현은 일본 남서부 규슈의 중앙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후쿠오카현과 가고시마현 사이에서 서쪽으로 아리아케해와 맞닿아 있다.
우키시에서는 건물 위로 짙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곳곳에서 불이 나면서 소방대와 자위대가 진화와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
야쓰시로시에서는 교량 일부가 내려앉았다. 교도통신이 공개한 항공사진에는 다리가 중간에서 끊겨 도로가 단절된 모습이 담겼다.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는 대형 굴뚝이 무너지면서 근로자들이 매몰돼 밤샘 수색이 이어졌다.
구마모토의 상징인 구마모토성도 지진을 피하지 못했다. 성을 둘러싼 돌담벽 일부가 무너져 돌무더기가 쌓였고 곳곳에서 균열과 파손이 확인됐다. 구마모토성은 안전 점검을 위해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다. 구마모토니치니치신문은 붕괴가 확인된 곳이 27곳에 이른다고 전했다.



가시마마치의 이온몰 구마모토 앞에는 구급차와 소방차 등 긴급 차량이 줄지어 섰다. 지진 직후 쇼핑몰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하고 2층 일부가 무너지면서 구조대가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다. 건물 외벽은 뜯겨 나가 내부 구조물이 드러났다.
지진의 충격은 피해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도쿄에도 전해졌다. 시민들은 거리에서 구마모토 강진 피해를 다룬 신문의 호외를 받아 들고 소식을 확인했다.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았지만 수색과 피해 확인은 계속되고 있다. 도로와 철도, 전기·수도 등 기반시설이 곳곳에서 끊긴 가운데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 가옥 붕괴와 산사태 위험이 커졌다며 위험한 장소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