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김포·의왕·진천서 통계조작⋯투표자 수 오입력

입력 2026-07-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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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압수수색을 마친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오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와 송파구·강남구·서초구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3일 압수수색을 마친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오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와 송파구·강남구·서초구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당시 충북 진천군과 경기 의왕·김포에서 투표자 수가 잘못 입력된 사실이 확인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과다 입력된 투표자 수를 다른 투표소에 나눠 반영하는 방식으로 수치가 조정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설명자료를 통해 기존에 공개한 구시군 단위 전체 투표자 수는 그대로 둔 채 투표소별 수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오입력 문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일부 읍면동 선관위에서 착오로 투표자 수를 실제보다 많게 입력했고, 처리 방법을 문의받은 중앙선관위 선거관리과 담당자가 과다 입력분을 같은 읍면동 내 다른 투표소에 나눠 반영하는 방안을 시도 선관위 담당자에게 안내했다는 설명이다.

오입력이 발생한 곳은 충북 진천군 진천읍 제2투표소와 경기 의왕시 부곡동 제3투표소, 경기 김포시 구래동 제2투표소다.

김포에서는 과다 입력된 투표자 수를 다른 투표소에 분산하는 방식으로 수치를 바로잡았다. 반면 진천군과 의왕시에서는 실제 투표자 수가 이미 입력된 수치를 넘어설 때까지 기존 수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포 구래동 제2투표소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직전 시간대에 보고한 투표자 수에 해당 시간까지의 누적 투표자 수를 다시 더하면서 실제보다 많은 인원이 입력됐다.

이후 선관위는 과다 반영된 인원을 구래동 내 다른 8개 투표소에 나눠 반영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투표소별 수치를 조정했다.

진천군에서도 오전 8∼10시 투표자 수를 입력하면서 직전 시간대 보고 수치에 해당 시간까지의 누적 투표자 수를 더해 과다 입력이 발생했다. 이후 오전 10시에 입력한 투표자 수 510명을 오후 3시까지 같은 수치로 입력·저장했다.

경기 의왕에서는 오후 2시 투표자 수를 실제 832명이 아닌 1118명으로 잘못 입력했다. 이후 투표가 끝날 때까지 1118명을 동일하게 입력·저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구시군 단위 투표자 수 수정은 시도 선관위 허가가 필요하지만, 읍면동에서 입력한 투표소별 투표자 수는 구시군 단위 보고를 위한 잠정 자료라 구시군 선관위의 별도 승인 없이 수정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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