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코스피·코스닥 동반 순매수

코스피가 27일 외국인의 3조원 가까운 순매도에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장중 2% 가까이 밀렸지만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6700선을 지켰다. 코스닥은 기관 매수에 힘입어 2%대 반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13포인트(0.97%) 오른 6755.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5.65포인트(1.73%) 오른 6806.27로 출발했다. 개장 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보합권까지 상승폭을 줄였고 장중 하락 전환했다. 한때 6557.39까지 밀리며 2% 가까이 내렸으나 오후 들어 다시 상승 전환해 6700선 중반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9800억원, 962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조885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0% 오른 25만4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3.24% 상승한 18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1.52%), 현대차(0.50%), LG에너지솔루션(1.06%), 삼성바이오로직스(1.78%), KB금융(0.64%)도 올랐다. 반면 SK스퀘어는 1.17%, 삼성전기는 0.08%, 삼성생명은 2.04% 내렸다.
금융주 중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7.29% 오른 3만3100원에 마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순이익 1조4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468.5원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이어간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텔은 2분기 실적 호조에도 파운드리 고객 확보 우려에 7.9%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8.8% 급락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을 AI 거래 과열 신호로 지적하고,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으로 메모리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되며 장중 반도체주 변동성이 커졌다.
다만 한미 주요 기업의 9500억 달러 규모 AI 협력 소식이 투자심리를 일부 떠받쳤다. 삼성과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이 엔비디아, 오픈AI, 브로드컴, 앤트로픽 등과 대규모 투자·공급망 협력을 발표하면서 장 후반 낙폭 축소와 반등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4포인트(2.22%) 오른 764.86에 장을 마쳤다. 전장 급락을 딛고 2%대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72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40억원, 129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였다. 알테오젠은 3.83% 오른 31만2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3.20%, 에코프로비엠은 2.03%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6.57%, 주성엔지니어링은 6.31% 급등했다. 리노공업(1.75%), 원익IPS(5.47%), 피에스케이(1.46%), HLB(0.48%), 에이비엘바이오(0.28%)도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