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반도체·로보틱스 부품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하반기 성장전략]

입력 2026-07-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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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개최한 차량용 반도체 포럼 ‘‘Auto Semicon Korea’(ASK)’에서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이 환영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지난해 9월 개최한 차량용 반도체 포럼 ‘‘Auto Semicon Korea’(ASK)’에서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이 환영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핵심부품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선도 기술을 기반으로 전동화와 SDV 전환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 확대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조1181억원, 영업이익 3조357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도 91억7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연간 목표를 웃돌았다. 관세 리스크와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완성차가 제시하는 방향을 관성적으로 따라가기 보다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비전과 기술과 지향점을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을 이끌어야 한다”며 선제적인 기술 제안과 양산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상용화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먹거리로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핵심부품을 낙점했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SDV 핵심인 제어기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반도체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한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를 개최하며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로보틱스 사업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구동·제어 기술과 양산 노하우를 활용해 로봇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6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액추에이터 독점 공급 계획을 공개했다. 향후에는 센서와 제어기, 배터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로봇과 피지컬 AI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자동차 부품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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