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한 달만에 결품 해소...농심·서울우유 ‘납품 재개’

입력 2026-07-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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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인수에도 한 달째 납품 중단…계약 재조정 거쳐 24일, 27일 납품 재개

▲24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도화점 내 농심 부분 용기면 매대가 텅 비어 있다. (정영인 기자 oin@)
▲24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도화점 내 농심 부분 용기면 매대가 텅 비어 있다. (정영인 기자 oin@)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사태로 NS홈쇼핑에 매각된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이제야 매대 구성을 정상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2일 NS홈쇼핑이 대금 완납을 하면서 하림그룹에 편입된 이후 정상영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는 한 달째 대표 제품인 서울우유•비요뜨 등을 납품하지 않다가 오늘(24일)에서야 납품을 재개했다.

특히 국내 최대 라면 기업 농심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이후에도 줄곧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가, 27일부터 모든 제품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2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기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에 농심 제품은 납품되지 않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한 점포를 직접 살펴본 결과 신라면 등 라면류와 새우깡 등 과자류, 식료품 등 모든 종류의 농심 관련 매대가 비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운영점포(284개)가 정상영업을 시작했지만 한 달이 될 때까지 매대가 기존 모습을 갖추지는 못한 것이다.

이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후 NS홈쇼핑이 새로운 계약 당사자로 바뀌면서 다시 계약을 쓰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매각되기 전 홈플러스가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계약을 연계해 체결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가 한 회사였기 때문에 계약 사안에 따라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납품 상황을 함께 조율했던 경우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는 별개 회사지만 기존 미수금 규모 등이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업체별로 계약 조건이나 상황이 다 달라, 납품 재개에 시간이 각각 달리 걸리는 현상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계약 체결에 시간이 소요됐던 업체들은 NS홈쇼핑과 최근 의견을 조율, 납품 계획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납품을 중단했던 서울우유는 이날부터 납품을 재개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기존에는 대형마트 계약 시 부속 합의서를 체결하는 식으로 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별개의 법인과 계약을 다시 맺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농심도 최근 거래 조건 검토를 마무리하고 27일부터 납품을 재개, 주요 제품의 매대를 채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본지에 이와 같은 계약 상황을 알려왔다. 농심 관계자는 “납품을 전제로 조건을 최종 조율 중인 상황”이라며 “NS홈쇼핑에 매각됐으니 아예 다른 신규 사업자와 새로운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거래 조건을 검토하고 있고 완료되면 입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매각 이후 주요 상품군의 운영 품목을 지속 확대하면서 점차 안정적인 영업 환경을 갖춰가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17일간 일평균 매출도 6월 1~22일과 비교해 약 35% 증가했다. 5월 일평균 대비 약 55% 증가했다. 신선식품(농수축산) 카테고리의 발주 대비 납품률도 98% 수준까지 회복됐고 인력 운영 역시 안정 단계라는 설명이다.

NS홈쇼핑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 편의 서비스도 확대해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서 입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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