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아, 2분기 ‘매출·판매량’ 역대 최대…하반기 전동화 전략 가속

입력 2026-07-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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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분기 매출 33조370억원⋯전년비 12.6 증가⋯영업익 4.9%↓
글로벌 도매판매 수 85만1639대⋯전년비 4.5%↑
글로벌 시장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점유율 4% 달성
하반기 전동화 모델 판매 확대로 성장 계획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가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분기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공격적인 판매 인센티브 확대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로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5.1%를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가며 수익성이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85만16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소매 판매도 83만9000대로 5.8%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으로 손익 측면에서 다소 고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선 본원적인 이익체력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과 중국 시장 수요 둔화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전동화 모델 확대와 지역별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판매가 EV3, EV5, PV5 등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8.6%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로 2.8% 늘었고, 서유럽은 EV2와 EV4, EV5, PV5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12.9%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확대됐다. 2분기 시장점유율은 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점유율은 5%까지 높아졌다.

실적 개선은 전동화 차량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2분기 전동화 차량(xEV) 판매는 29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3%로 11.9%포인트 높아졌다.

전기차 판매는 EV2, EV4, EV5와 첫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판매 호조에 힘입어 88.4% 증가한 11만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와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판매 호조로 61% 늘어난 17만8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익성은 다소 둔화한 흐름을 보였다. 기아는 국내와 서유럽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 인센티브를 확대했고, 미국 관세 영향과 원화 약세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전동화 모델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EV3·EV5와 PV5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생산능력 확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를 본격화한다. 유럽에서는 EV2와 EV4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PV5를 앞세워 경상용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현지 전략 차종 투입과 공급 확대를 이어가며 연간 실적 가이던스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멕시코산 EV3은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출시한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전무)은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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