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5단지는 시공사 선정 마무리
'상계뉴타운' 1구역 공사단계 진입
2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앞둬
3·5구역도 사업 부침 딛고 재추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가 낡은 주거지와 판자촌 이미지를 벗고 대규모 신축 주거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상계동은 상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상계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모습이다.
23일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상계주공6단지 아파트 재건축은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이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5단지 재건축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노원구가 재건축 쾌속추진단(TF)을 출범하고 현장 밀착형 원스톱 지원체계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지원 방안을 발표한 만큼 상계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상계주공아파트1~16단지는 1980년대 정부의 신시가지 주택사업을 통해 순차적으로 조성된 대형 아파트 주거 타운이다. 대부분 준공 후 입주가 이뤄진지 38~40년 정도가 된 아파트 단지들로 6단지 재건축을 시작으로 일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현재 8단지만 재건축을 마치고 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노원’으로 탈바꿈한 상태다.
이 중 사업성이 높은 단지로는 1·2·3·10·14단지가 꼽힌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14단지는 7호선 마들역 인접 입지에 더해 용적률이 약 146% 수준에 불과해 향후 사업성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단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상계주공 재건축과는 별개로 상계뉴타운 재개발 사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상계뉴타운은 노원구 상계3·4동 일대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재개발 면적은 64만3608㎡에 달한다. 사업지는 총 6개 구역으로 나뉘며 4·6구역은 이미 재개발을 마쳤고 나머지 1·2·3·5구역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상계1구역은 상계뉴타운 구역 중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곳 중 하나다. 1구역 조합은 2021년 10월 IPARK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한 뒤 철거업자 선정과 관리처분인가를 완료하며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섰다. 2구역 역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구역 조합은 같은 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현재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있다.
상계3구역은 사업 부침을 딛고 재추진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지는 2008년 민간 재개발로 추진됐지만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에 제동이 걸리며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이후 공공재개발에 선정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으면서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
상계5구역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5구역은 2009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변경인가를 반복하며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지만 2025년 9월 조합설립인가를 다시 받으며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상계동은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지만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이 큰 지역”이라며 “정비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서울 동북권 내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