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순 할머니가 대학 성적우수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영암군)
영암군 영암읍에 거주하는 김의순(79)씨가 직접 밭을 일궈 모은 200만원을 영암군 미래교육재단 인재육성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올해로 3년째다.
김 씨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4남매를 키웠다. 지금도 직접 밭을 일궈 얻은 수익 일부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김 씨의 기부는 생전 "남에게 베풀며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던 부친의 가르침에서 시작됐다. 한의사였던 부친의 뜻을 이어 매년 장학기금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열린 '2026년 영암군 미래교육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김씨가 장학생들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김씨는 "아버지께서 늘 베풀며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뜻을 조금이나마 실천할 수 있어 오히려 제가 더 기쁘고 감사합니다"라며 "우리 영암의 아이들이 경제적인 걱정 없이 마음껏 배우고 꿈을 키워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우승희 영암군미래교육재단 이사장은 "김의순 할머니의 장학기금에는 평생 흙을 일구며 살아온 삶과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소중한 뜻을 이어받아 우리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우는데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