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로봇 관련주가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직속 로봇사업 전담 조직 신설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일제히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24분 코스모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1만757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29.95%)와 앤로보틱스(29.89%)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각각 1만2540원, 2390원을 나타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1.99% 오른 50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52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28% 넘는 상승률을 보였고 케이엔알시스템(17.49%), 로보티즈(17.26%), 휴림로봇(16.06%) 등 주요 로봇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시장 상승세는 삼성전자의 로봇사업 강화 발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전날 노태문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속으로 'RX(Robotics eXperience) 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새 조직은 중장기 로봇사업 전략 수립부터 핵심기술 개발, 디자인, 상품기획 등 사업화 전반을 전담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한 이후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개편을 통해 로봇사업을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조직 개편이 단기 모멘텀 부재로 조정을 받던 로봇 업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김혜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산돼 있던 로봇 역량을 일원화해 삼성전자의 로봇사업 의지를 시장에 각인시켰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로보틱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로봇주는 6월 이후 고점 대비 약 50% 조정을 받으며 단기 모멘텀 부재와 상용화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삼성전자의 사업 본격화가 산업 기대감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