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들어선 ‘이탈리아 뒤뜰’...올리페페, 아치형 창·화덕이 만든 낭만적 풍미[가보니]

입력 2026-07-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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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피자와 스테이크까지 이어지는 다이닝 코스
브랜드 경험을 집약한 올리페페의 새로운 거점

▲올리페페 강남점 실내 모습 (사진제공 CJ푸드빌)
▲올리페페 강남점 실내 모습 (사진제공 CJ푸드빌)

아치형 창을 통해 펼쳐진 강남대로의 시원한 풍경과 실내 벽면을 채운 독특한 느낌의 드로잉, 오픈 키친 한가운데 자리한 화덕까지. 지난달 16일 문을 연 CJ푸드빌의 이탈리안 비스트로 '올리페페' 강남점은 문을 여는 순간부터 ‘이탈리아의 뒤뜰’이라는 공간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한다.

올리페페는 광화문, 여의도, 판교에 이어 강남으로 브랜드를 확장했다. 22일 오전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야를 가득 채우는 아치형 창과 곡선형 구조, 원목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특히 실내 디자인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 이탈리아의 여름 풍경을 연상시킨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탈리아 가정의 뒤뜰처럼 사람들이 모여 음식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매장은 밝은 아이보리 톤의 공간과 원목 가구, 곡선형 아치 구조가 어우러지며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완성하고 있었다. 바(bar)테이블은 물론 단체룸도 마련돼 있어 데이트는 물론 모임과 회식까지 다양한 이용 목적을 고려한 공간 구성이 돋보였다.

▲올리페페 오픈 치킨 한가운데 들어선 화덕에서 직원들이 피자를 굽고 있다 (사진제공 CJ푸드빌)
▲올리페페 오픈 치킨 한가운데 들어선 화덕에서 직원들이 피자를 굽고 있다 (사진제공 CJ푸드빌)

매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오픈 키친이다. 화덕 앞에서는 피자가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도우를 구운 뒤 올리브와 치즈를 올려 마무리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공개되면서 정통 화덕피자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가 된다. 피자를 맛보기 전에 눈으로 먼저 즐기는 셈이다.

이날 식사는 아페리티보로 시작됐다. 글라스 와인과 함께 테이블에 오른 첫 메뉴는 부라타 카프레제. 큼직한 부라타 치즈를 중심으로 붉은 토마토와 노란 토마토, 바질을 담아낸 구성이다. 올리브오일과 후추만 더한 단순한 조합이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올리 올리베 피자를 제조 중인 직원의 모습. (송석주 기자 ssp@)
▲올리 올리베 피자를 제조 중인 직원의 모습. (송석주 기자 ssp@)

이어 등장한 올리 올리베는 올리페페를 대표하는 화덕피자다. 그린 올리브와 블랙 올리브, 깔라마타 올리브를 풍성하게 올리고 다섯 가지 치즈를 더해 완성된다. 현장에서는 화덕에서 갓 구워낸 피자 위에 재료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도우의 가장자리는 먹음직스러운 구움색을 띠고 있었다.

▲카치오 올리페페 (송석주 기자 ssp@)
▲카치오 올리페페 (송석주 기자 ssp@)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 등심과 안심을 함께 즐기는 포터하우스 900g (송석주 기자 ssp@)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 등심과 안심을 함께 즐기는 포터하우스 900g (송석주 기자 ssp@)

파스타는 브랜드 대표 메뉴인 카치오 올리페페가 제공됐다. 원통형 지타 파스타에 치즈와 후추를 중심으로 한 소스를 입히고, 구운 올리브를 올린 메뉴다. 강남점에서 새롭게 강화한 스테이크도 이날 코스의 중심이었다.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는 포터하우스를 먹기 좋은 크기로 커팅해 제공했다. 구운 레몬과 허브, 케이퍼, 구운 감자를 곁들였다. 시어링이 선명하게 살아 있는 미디엄 레어 굽기로 제공됐다.

식사의 마무리는 바삭한 식감의 카놀리와 클래식한 에스프레소가 장식했다. 올리페페가 아페리티보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와 커피까지 이어지는 이탈리아 식문화를 지향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코스 전체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다.

공간 곳곳에 그려진 벽화도 눈길을 끈다. 여러 사람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음식과 와인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드로잉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함께 나누는 식사’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와인 진열대와 바테이블, 오픈 키친, 화덕은 이탈리아 다이닝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든다.

올리페페 강남점은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공간의 분위기, 함께 식사를 나누는 경험까지 하나의 다이닝으로 완성하려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광화문의 ‘이탈리아의 거리’, 여의도의 ‘이탈리아의 광장’, 판교의 ‘이탈리아의 동네’에 이어 강남에서는 ‘이탈리아의 뒤뜰’이라는 콘셉트가 어떻게 구현됐는지 직접 확인해볼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올리페페 강남점에 있는 와인랙 (송석주 기자 ssp@)
▲올리페페 강남점에 있는 와인랙 (송석주 기자 s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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