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출신 강정호가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전반기를 분석하며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강정호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전반기를 마친 코리안 메이저리거 3명의 활약을 분석하며 가장 먼저 김혜성의 거취를 언급했다.
그는 김혜성(LA 다저스)이 지난해보다 볼넷 비율과 컨택 능력 등 세부 지표는 좋아졌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기회를 줄 만큼 줬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사실상 더 이상 빅리그에서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해석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라면 선수가 직접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김혜성의 가장 큰 약점으로 장타 생산 능력을 꼽았다.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낮은 하드히트 비율과 평균 타구 속도 때문에 투수들이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대해서는 "가장 힘든 시기"라고 진단했다. 어깨와 허리, 손가락 등 잇따른 부상 여파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고 분석하며, 특히 패스트볼 대응력이 크게 떨어진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포심 패스트볼 타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투수들이 훨씬 편하게 승부하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과 타격 메커니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해서는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강정호는 "살아남기 위해 다이빙하고 도루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허슬 플레이와 멀티 포지션 능력으로 출전 기회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 선수 가운데 타격 메커니즘은 송성문이 가장 좋다"고 치켜세우면서도, 평균 타구 속도와 하드히트 비율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보다 과감한 스윙으로 장타 생산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맞히는 데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