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新성장축 세운다…‘글로벌 럭셔리 호텔’ 개발사업 진두지휘

입력 2026-07-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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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취임 후 첫 대형 프로젝트
OKO그룹과 JV 설립...5억달러 규모 투자금 조성
아시아·북미서 '아만'·'자누' 호텔 공동 개발
스타필드 복합개발 모델 글로벌 시장 확장

▲신세계 정용진 회장 진두지휘, 신세계프라퍼티·오코그룹 합작사업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신세계 정용진 회장 진두지휘, 신세계프라퍼티·오코그룹 합작사업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리조트 브랜드 아만과 손잡고 글로벌 부동산 개발 사업에 나선다. 올해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추진하는 첫 대형 프로젝트로 스타필드에서 축적한 복합개발 역량을 글로벌 호텔·레지던스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과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오코(OKO)그룹 회장이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코그룹은 아만그룹의 호텔과 레지던스 개발을 주관해온 글로벌 부동산 개발회사로 도로닌 회장이 오코그룹과 아만그룹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아만그룹은 전 세계 21개 지역에서 36개 호텔과 리조트·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브랜드 자누의 첫 호텔을 2024년 일본 도쿄에 열었다. 현재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몬테네그로 등에서도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합작사에 5억달러(약 7500억원)의 초기 투자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북미에서 럭셔리 브랜드 아만과 자누의 호텔·레지던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복합 상업용 부동산 사업에서도 협력한다. 신세계의 대형 복합 프로젝트 실행 역량과 오코그룹의 럭셔리 호텔 건립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도로닌 회장은 럭셔리 주거·상업·호스피탈리티 부동산 개발과 투자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세계 각국에서 84개 건물과 총 740만㎡가 넘는 자산을 구축했으며,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협업해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신세계는 오코그룹의 글로벌 개발 경험을 활용해 해외 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양사는 각자의 개발 경험을 결합해 해외 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그는 "전 세계 여행객과 거주자, 지역사회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만들겠다는 정 회장의 장기 비전에 공감한다"며 "두 회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개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정 회장이 최근 대표를 맡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를 개발·운영하며 상업시설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콘텐츠, 도시 인프라를 하나의 공간에 결합하는 복합개발 역량을 축적했다. 상품 판매에 집중했던 기존 쇼핑몰과 달리 고객이 쇼핑과 여가,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며 오래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공간을 구축해 국내 복합쇼핑몰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오코(OKO)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오코그룹 간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오코(OKO)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오코그룹 간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번 협력은 국내에서 검증한 스타필드의 체류형 공간 모델을 호텔과 레지던스로 확장하고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 영역을 국내 복합쇼핑몰에서 글로벌 부동산 개발로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업시설 개발과 콘텐츠 구성, 공간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에 오코그룹의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역량을 더해 신세계프라퍼티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국에서 검증된 신세계프라퍼티의 개발 모델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과 상호보완을 통해 전 세계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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