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으로 떠오른 '맑은 물 공급' [정책발언대]

입력 2026-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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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수도꼭지를 틀고 물을 쓰는 일상 뒤에는 드러나지 않는 상하수도 인프라가 쉼 없이 작동하고 있다. 정수장에서 원수를 처리해 각 가정으로 깨끗한 물을 보내고, 사용된 물은 하수처리시설을 거쳐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이 순환이 단 하루라도 멈춘다면 국민의 일상은 곧바로 마비될 만큼 상하수도는 국민 생활을 지탱하는 가장 근본적인 기반시설 중 하나이다.

이에 한국상하수도협회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몇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수돗물의 수질을 넘어서 정수장의 위생 관리를 위한 정수장 위생 안전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인증은 정수장의 위생 안전 인증 기준을 표준화하고 이를 제3자 기관인 협회가 객관적으로 평가‧인증하는 방식이다. 인증을 받은 정수장은 그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주민이 해당 지역 수돗물의 안전 수준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수도사업자가 스스로 위생 안전 수준을 증명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자율적인 공신력 확보의 기제다.

앞서 말한 깨끗한 물의 공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사용된 물을 제대로 처리해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이다.

협회는 전국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사업에 대한 성과 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신해 민간이 운영하는 하수도 시설이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함으로써 하수도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는 역할이다. 버려지는 물이 깨끗하게 순환되어야 맑은 물이 공급될 수 있다는 원칙 아래 협회는 상수도와 하수도 양 축 모두에서 국민 생활의 안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더불어 상하수도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현장을 이끌어 갈 전문 인력과 기술력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협회는 상하수도 분야 종사자 대상 전문 교육훈련, 기술 기준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물산업 현장의 업무 역량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대한민국 최대 물산업 박람회인 '워터 코리아'(WATER KOREA)를 통해 국내·외 물산업‧물기술의 교류 및 국내기업의 기술개발 촉진과 해외시장 판로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맑은 물의 공급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지키면서 동시에 국내 물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협회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상하수도 인프라는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안전하다는 사실을 투명하게 증명하고, 그 증명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노력이 쌓여야 비로소 신뢰가 형성된다.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제와 공공하수도 관리 대행성과 평가, 상하수도 종사자 업무역량 개발 그리고 WATER KOREA로 대표되는 물산업 육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맑은 물 공급이라는 최우선적 가치 실현을 위해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매일 아침 수도꼭지를 틀 때 아무런 의심 없이 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일상, 그것이 우리 협회가 지향하는 궁극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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