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수출, 상반기 161억달러 '역대 최대'…의약품·화장품 견인

입력 2026-07-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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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의료기기 4년 만에 증가세 전환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의약품과 화장품의 호조에 힘입어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의 유럽 수출 확대와 K뷰티의 글로벌 인기 지속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1일 2026년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161억2000만달러(23조8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69억8000만달러(10조31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의약품은 60억6000만달러(8조9500억원), 의료기기는 30억8000만달러(4조5500억원)를 기록했다.

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3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6% 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5%를 차지하는 핵심 품목이다.

국가별로는 스위스 수출이 7억5000만달러로 63.0% 증가했고, 헝가리(6억달러·16.3%), 네덜란드(4억4000만달러·76.0%), 이탈리아(2억5000만달러·146.8%) 등 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도 2억8000만달러로 46.9% 증가하며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브라질, 베트남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전기식 의료기기의 수출 호조로 4년 만에 상반기 증가세로 돌아섰다.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은 4억8000만달러로 10.3% 증가하며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과 중국, 오스트리아, 영국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전기식 의료기기 수출도 3억4000만달러로 14.5%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특수 종료 이후 체외진단기기 수출은 3억5000만달러로 3.8% 감소했다.

화장품은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78%를 차지하는 기초화장품 수출은 54억7000만달러로 33.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11억 달러로 49.6% 늘었고, 영국은 174.0%, 네덜란드는 297.7% 급증했다.

최영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6년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이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기초화장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국의 정책과 글로벌 시장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주요국 정책 변화에 대한 기민한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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