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생명·DB손보, AI 코칭·무사고 연장 상품으로 배타적사용권 획득

보험사들이 부수업무 확대와 AI 기반 상품 출시를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사후 보장을 넘어 사전 예방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하려는 업계의 전략과 당국의 정책 기조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보험업권 부수업무 신고 건수는 5건으로, 전년(2건) 대비 3건 증가했다. 특히 6월에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각각 건강관리서비스, 건강관리센터 운영 등의 내용으로 부수업무를 신고했다.
먼저 삼성생명은 보험계약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운영·중개·판매하겠단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건강상담 △진료·검진예약 △병원 동행 △심리 상담 △치료 시 차량 에스코트 △간병인 지원 △웰다잉(장례 지원) △시니어 돌봄 등이 서비스 내용으로 제시됐다. 이를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안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회사의 건강케어 콜센터 간호사와 전문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과의 상시적 접점을 확대해 계약 유지율을 높인단 전략으로, 개시 예정일은 올해 8월이다. 이번 부수업무는 기존 운영 서비스를 확대하는 형태라 추가 투자 비용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회사 유휴공간을 활용해 건강관리센터를 구축하고 보험계약자와 일반인들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선보인다. 서비스 내용은 △웰니스기기 활용 건강정보 측정·상담 프로그램 제공 △건강관리센터 이용예약과 포인트 적립·사용 △건강정보 데이터 조회·관리, 건강관리 콘텐츠 등이다. 실질적인 건강관리 효과를 제공하는 ‘예방형 건강관리’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고객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한 맞춤형 상품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부수업무 개시 예정일은 올해 12월 말이다. 한화생명 역시 기존 보유 인력과 조직을 활용하고, 관련 업무는 위탁방식으로 운영해 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보험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배타적사용권 획득 현황에서도 확인된다. 실제로 DB생명은 최근 생명보험협회로부터 AI 기반 서비스를 탑재한 암보험 상품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상품은 대화형 AI 건강코칭 서비스를 통해 보험계약자에게 △건강등급 △상품안내 △건강 리포트 △맞춤 건강 상담 등을 제공한다.
DB손보도 건강관리질병 무사고 시 보험기간 연장 구조를 가진 담보 등과 관련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보장개시 후 첫 갱신주기동안 건강관리 유지 시 향후 100세까지 보험료 납입없이 보험기간을 연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관리 유지 여부는 첫 갱신시점에 4대 만성질환, 중대질병 등의 발병 유무 확인을 통해 판단한다.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와 관련 상품들은 사후 관리보다 사전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는 헬스케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당국의 정책 기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전 건강관리가 잘 이뤄지면 소비자 서비스가 되는 동시에 실제 보험금 지급액이 감소하는 측면도 있다. 여기에 당국의 사전 예방적 기조의 영향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