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차 특검 연장은 야당 탄압"…필리버스터 총력전 돌입

입력 2026-07-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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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입법 독재·공안정국 연장"
신동욱 "특검으로 흥한 정권, 특검으로 막 내릴 것"
우재준 "1년 내내 특검에도 성과 없어…정치 특검 멈춰야"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 수사기간 연장안'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규탄대회를 열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도 마무리하지 않은 채 특검 연장을 강행하고 있다며 "야당 탄압을 위한 공안정국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및 '2차 종합특검법 강행처리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이 원 구성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여당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를 열고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 연장안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며 "대화와 타협이라는 최소한의 원칙을 짓밟고 의석수만 믿은 입법 폭주기관차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낱낱이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2차 종합특검 연장안의 본질은 야당 탄압을 위한 연장"이라며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빼앗고 폐지하겠다면서 자신들이 주도하는 특검에는 보완수사를 명목으로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는 것이 앞뒤가 맞느냐"고 비판했다.

또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를 주장하던 민주당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진 특검 앞에서는 왜 침묵하느냐"며 "종합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 17건 가운데 11건이 기각돼 기각률이 65%에 달한다. 구속영장을 남발하고 민생 사건 수사만 지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구성도 되지 않은 국회에서 입법 독주를 강행하며 야당 탄압용 공안정국만 연장하려는 민주당의 오만함과 무도함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 국민의 심판을 받는 날까지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특검으로 시작한 정권은 반드시 특검으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 다음 날 첫 특검법이 통과됐고 그것이 폭정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370억 원이 넘는 혈세가 낭비됐고 끝없는 정치보복 수사가 자행됐다"며 "정권 출범 이후 특검이라는 말이 없었던 날은 대통령 취임 하루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검찰을 악마로 만들고 사법부를 농락하면서도 특검에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부여하고 있다"며 "내란특검, 김건희 특검 등이 무슨 성과를 냈느냐. 또다시 2차 종합특검을 연장하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국가적 난제가 산적해 있는데 위험한 특검 정치를 이제는 멈춰야 한다"며 "특검으로 흥한 정권은 반드시 특검으로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지난해 특검이 시작된 이후 1년 내내 특검만 하고 있다"며 "과거 특검은 통상 45~60일, 가장 길었던 적폐청산 특검도 120일이었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 3대 특검과 종합특검을 합쳐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합특검은 실제 성과가 거의 없었고 뒤늦게 기소한 사건들도 대부분 기각됐다"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수사가 나오지 않는 것인데 민주당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특검을 연장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평고속도로 의혹 수사 과정에서 숨진 공무원을 언급하며 "특검이 특정 결론을 유도하며 압박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민주당이 공무원을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특검은 계속 연장하면서 동시에 검찰 보완수사권은 폐지하려고 한다"며 "정의는 혐의가 있으면 수사하고 무고함이 밝혀지면 종결하는 것이다. 이제 특검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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