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가 미국 최대 종합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키윗과 손잡고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의 설계·건조 기술과 키윗의 현지 제작 역량을 결합해 선박 공동 건조와 블록 생산 등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미국 종합 EPC 기업 키윗과 ‘조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있는 키윗오프쇼어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전무와 채드 존슨 키윗오프쇼어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키윗은 발전·에너지·해양·산업시설 등 대형 EPC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종합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이다. 북미와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에서 대형 해양 구조물의 제작과 설치, 시운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미국 현지에서 선박 공동 건조를 모색하고 선박용 블록과 모듈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설계 기술과 기자재 공급망, 건조 역량에 키윗의 현지 제작·건설 능력을 결합해 미국 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선박용 블록과 모듈의 미국 현지 생산도 추진한다.
아울러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분야로도 넓힐 예정이다. 해안이아 연안 해역에 설치되는 FDC는 육상 데이터센터의 부지 확보나 냉각 설비 구축 등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는 미국 현지 기업들과 선박 건조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잉걸스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와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키윗과의 협력을 통해 조선업 재건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양사 간 협력을 FDC 분야로 확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