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우디 모스크 100곳에 맞춤형 HVAC 솔루션 공급

입력 2026-07-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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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형 시스템에어컨 1000여대 설치…고온 기후·예배 공간 특성 반영

▲사우디 모스크에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가 설치된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우디 모스크에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가 설치된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의 이슬람 사원 100여곳에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공급한다. 고온 기후와 높은 천장, 정숙성이 요구되는 예배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앞세워 중동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라마 등 8개 주요 도시의 모스크 100여곳에 고효율 HVAC 솔루션 1000여대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원형 구조의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다. 천장이 높고 개방형 구조인 모스크에서도 냉기를 공간 전체에 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천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바닥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저소음 설계를 적용해 예배에 적합한 정숙한 실내 환경을 구현한다.

360 카세트는 기존 사각형 방식과 달리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천장형 시스템에어컨이다. 풍향을 조절하는 블레이드에서 발생하는 기류 손실을 줄이기 위해 특허 기술인 ‘부스터 팬’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냉기를 수평 방향으로 넓고 멀리 보내 공간 전체를 균일하게 냉방한다. 실외기는 사우디의 고온 기후를 고려해 외기 온도가 50도를 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방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지 문화와 건축 양식을 반영한 전용 디자인도 적용했다. 모스크 내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제품 패널에 이슬람 전통 문양을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지난달 모스크 리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는 현지 파트너 고루스 채리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사우디 내 모스크를 대상으로 HVAC 솔루션 공급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동 지역에서 교통·교육시설을 중심으로 B2B 사업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 리야드 대중교통 시설에 시스템에어컨을 공급했으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사립학교 로열 그래머 스쿨 길퍼드 두바이에는 삼성 빌딩 통합 솔루션 비아이오티(b.IoT)를 공급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공급은 예배 공간의 특성과 현지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HVAC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환경과 고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HVAC 솔루션으로 중동 B2B HVAC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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