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주식 12조원 매도…ETF는 6000억 순매수 왜?

입력 2026-07-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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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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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12조원 넘게 팔아치우는 동안 상장지수펀드(ETF)는 6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상승과 하락에 베팅하는 ETF를 동시에 담으며 변동성 장세에서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102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38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2거래일 중 8거래일이 매도 우위였다. 특히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2거래일 중 7거래일 동안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매도세는 국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달 30일 8476.48에서 이달 16일 6820.60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지난 1~7일 중 코스피가 오른 날은 3일 하루뿐이었다.

반면 ETF 시장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내 ETF를 5937억원 순매수했다. 일별로는 1일과 6일을 제외한 10거래일에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순매수액은 1950억원이었다. 전체 국내 증시 순매수 종목 기준으로도 9위에 올랐다. 이어 ‘KODEX 200’이 1806억원으로 ETF 중 두 번째, 전체 종목 중 열 번째로 많았다.

이 밖에 외국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1300억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1020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627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61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국내 주식형 ETF에서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지수 하락 시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이 함께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특정 방향성에 대한 일방적인 베팅보다는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순매수와 순매도 상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이달 1~16일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을 227억원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은 122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ETF에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790억원 △TIGER 미국S&P500 -485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464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365억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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