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경기 '기지개' 전망⋯ICT·신산업 실적 개선 주도

입력 2026-07-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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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3분기 BSI…시황 97·매출 99로 전분기 대비 상당폭 반등
반도체·조선 등 기준치 상회…섬유 등 소재 업종은 100 밑돌아 '명암'
경기 회복세 속 암초 여전…기업 52% "고환율·고유가가 최대 악재"

▲경기 평택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경기 평택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올해 3분기 국내 제조업 경기가 전분기 대비 상당폭 반등해 회복의 기지개를 켤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신산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고환율과 고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기업들에 대한 물가·유류비 안정화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시황 전망 BSI는 전분기(90) 대비 7포인트(p) 오른 97을 기록했다.

매출 전망 BSI 역시 전분기 대비 6p 상승한 99로 집계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우면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가까우면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비록 지수가 100을 약간 하회하는 수준이나 세부 항목인 수출 전망(101)이 100을 소폭 상회하고, 설비투자(100)와 고용(100) 역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반적인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반면 내수(96) 전망치는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주요 부문별로는 ICT 부문과 신산업,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기대감이 컸다. 3분기 매출 전망 BSI에서 ICT 부문(104)과 신산업(103)은 기준치 100을 넘어섰으며, 대형업체(106) 역시 2분기 만에 100을 다시 상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05), 디스플레이(102), 무선통신기기(108) 등 ICT 다수 업종을 비롯해 바이오·헬스(103), 이차전지(104), 조선(101) 등 신산업 및 주력 분야의 매출 전망치가 100을 상회하며 훈풍을 예고했다.

반면 자동차(98)를 비롯해 섬유(89) 등 소재 업종들은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올해 2분기 제조업 현황 지수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시황 현황 BSI는 90, 매출 현황 BSI는 93으로 2024년 2분기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내수(90)와 수출(96) 현황 역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반등하며 202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104)과 대형업체(103)는 2분기 매출 현황에서 100을 상회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의 회복세와 달리 현장의 시름은 깊었다.

현안 설문조사 결과 기업들은 현재 경영활동에 가장 큰 부정적 요인으로 '고환율·고유가 부담'(52%)을 꼽았다. 이어 '대외 여건 불확실성'(42%), '내수 부진·재고 누증'(39%)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문으로 '물가·유류비 안정화'(65.3%)를 가장 많이 요구했다. 이어 '내수 안정화 지원'(47.1%),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32.3%)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9~19일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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