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미래혁신경영, 2025년 일자리 창출경영에 이은 세 번째 호명이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유치한 시장이 일자리로 실력을 입증하더니, 이번엔 문화로 도시의 품격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혁신과 민생, 문화까지. 도시 경영의 삼박자를 3년에 걸쳐 완성한 셈이다.
15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시상식에서 문화콘텐츠 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14회를 맞은 이 상은 대한민국의 경영 선진화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의 최고 경영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용인특례시의 문화 수준을 격상시키기 위해 추진한 독창적 경영 성과를 높게 인정받았다.

266석의 차이는 도시의 문화 지도를 바꿨다. 2023년 대중음악 공연이 단 한 건도 없던 공연장에 2025년부터 뮤지컬 '시카고', '명성황후', '지킬 앤 하이드' 등 대형 공연이 줄지어 올랐다. 서울로 향하던 시민들의 발걸음이 용인에 머물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의 아이디어 하나가 전국 최초의 축제를 만들기도 했다. 2025년 9월 용인의 공식 캐릭터 '조아용'과 자매도시·대학·기업·기관 캐릭터를 한자리에 모은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은 이 시장이 직접 낸 구상이다. 이틀간 열린 축제에 전년 대비 2배가량 많은 4만5000여명이 몰렸다.
연극계의 지형도 바꿨다. 시는 2023년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유치전에서 광역시들과 경쟁해 승리했고, 2024년 대회를 준비하며 대학 연극인들을 위한 장을 만들자는 이 시장의 제안으로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동시에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학연극제는 순위를 매기는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대학 연극인들이 용인에 체류하며 교류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했다. 대학가에서 '연극하면 용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성장했다.
가장 이례적인 성과는 시장 자신이 콘텐츠가 됐다는 점이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그림, 역사, 리더십을 주제로 103회에 달하는 특강을 진행하며 예산 없는 소통행정을 실천했다.
2024년부터 3회에 걸쳐 연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는 이 시장이 직접 엄선한 90여점의 그림·사진에 해설을 붙이고 성악가들의 공연을 연계한 무대로, 카메라 촬영석을 제외한 용인포은아트홀 1525석 전석을 매진시키며 개관 이래 최다 관객 입장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시장은 특강 대부분을 재능기부로 진행했고, 수령한 강의료는 전액 기부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이동호수공원은 송전천·진위천 산책로 등과 연계해 공연장과 레저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수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용인포은아트홀 외벽과 아르피아 광장에 구축한 미디어파사드는 5월 21일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전시를 시작으로 계절마다 새로운 테마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장은 “용인의 문화예술분야 발전을 위해 상상력과 관찰력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왔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문화예술은 시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영역인 만큼 용인의 문화예술이 한층 더 진흥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며,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