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턱 넘었더니 금리까지⋯커지는 차주 이자 부담

입력 2026-07-15 16:0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픽스 1년 5개월 만에 3%대⋯기준금리 인상도 초읽기
0.25%p 인상 시 이자 1.8조↑⋯차주당 30만원 늘어
은행권 총량 관리 속 대출금리 상승세⋯“이중 부담 불가피”

▲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되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신규 자금 조달 통로가 좁아진 상황에서 기존 대출금리마저 오르면 실수요자들은 ‘대출 절벽’과 ‘이자 폭탄’이라는 이중고에 내몰릴 수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 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되고 물가와 환율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이는 금융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을 거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은 코픽스 변동에 따라 금리가 조정되고, 고정형 주담대는 금융채 금리 상승분을 신규 취급금리에 반영한다.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할 경우 전체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584만3000원에서 613만9000원으로 29만6000원 늘어난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차주들의 처지도 마찬가지다.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기타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조5000억원 증가한다. 1인당 부담 역시 평균 7만6000원 늘어난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차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05%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3.08%)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94%로 0.05%포인트,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54%로 0.04%포인트 각각 올랐다.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16일부터 신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이번 코픽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코픽스 상승이 맞물리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이미 고공행진 중이다. 5대 은행의 고정형(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4.70~7.40%로 5월 말(연 4.26~7.10%)보다 상·하단이 모두 높아졌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까지 겹치면서 은행들은 대출 공급도 조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3억원으로 줄였고, 신한·하나·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 접수 제한이나 MCI·MCG 가입 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영업점별 주택 관련 대출의 월 취급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축소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한도는 줄고 금리까지 오르는 상황이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이중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기준금리 인상까지 현실화하면 당분간 대출금리도 쉽게 꺾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와이스 재계약에 관심 집중⋯하반기 엔터주의 운명은? [엔터로그]
  • "역사는 역사, 쇼핑은 쇼핑"…달라진 '일본 소비법' [데이터클립]
  • 안유진, 디에이치 방배, 청약 그리고 박탈감 [이슈크래커]
  • '롤 클래식' 하기 전 필독⋯그 시절 OP 챔피언ㆍ아이템 총정리 [이슈크래커]
  • 중국 2분기 성장률 4.3%…2022년 이후 최저 [상보]
  • 이 대통령,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논란에 "보완대책 신속히 마련하라"
  • “폭락 다음 날 반등에 속지 마라”…7번 중 닷새 내 회복은 단 한 번 [코스피 6800 쇼크, 반등의 벽]
  • 바클레이스, SK하이닉스 ADR 목표가 330달러 제시...주가 27% 급등 [마켓핫]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304,000
    • +2.79%
    • 이더리움
    • 2,764,000
    • +4.7%
    • 비트코인 캐시
    • 347,700
    • -0.29%
    • 리플
    • 1,630
    • +3.1%
    • 솔라나
    • 114,300
    • +2.88%
    • 에이다
    • 240
    • +2.13%
    • 트론
    • 482
    • +0.63%
    • 스텔라루멘
    • 270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830
    • -3.36%
    • 체인링크
    • 12,340
    • +5.2%
    • 샌드박스
    • 71.49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