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 오리엔트캄과 연구용 영장류 CRO 독점사업권 계약

입력 2026-07-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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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유전자치료제 비임상 수요 대응…6~7년 소요 영장류 공급망 선점
시험 수행부터 AI 플랫폼 개발까지 전담…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오리엔트바이오 CI. (사진제공=오리엔트바이오)
▲오리엔트바이오 CI. (사진제공=오리엔트바이오)

바이오 인프라 전문기업 오리엔트바이오가 관계사인 오리엔트캄(Orient Cam)과 손잡고 신약 개발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른 영장류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공급 병목이 심한 영장류 인프라를 선점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포석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관계회사인 오리엔트캄과 연구용 영장류 비임상 CRO 사업 확대를 위한 독점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리엔트바이오는 오리엔트캄이 보유한 전문 영장류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비임상시험 수주 및 관련 사업을 독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최근 바이오의약품과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인간과 유전적 유사성이 높은 영장류를 활용한 비임상시험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영장류는 시험에 투입 가능한 개체로 성장하기까지 통상 6~7년의 장기간이 소요돼 단기적인 공급 확대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인프라의 확보 여부가 비임상 CRO 기업의 핵심 진입 장벽이자 시장 경쟁력으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글로벌 고객사 계약 유치를 비롯해 실제 비임상시험의 수행, 품질보증(QA), 국내외 규제기관 대응, 시험 데이터 분석을 총괄한다. 이와 함께 시험 과정에서 추출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연계해 효율성을 높인 인공지능(AI) 기반 비임상 플랫폼 개발을 주도할 방침이다. 생산 및 사육 전문 법인인 오리엔트캄은 영장류의 안정적인 사육 관리와 고품질 개체 생산에 집중한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오리엔트그룹이 보유한 영장류 생산 인프라와 비임상시험 전문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공급망과 비임상 데이터 자산화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넓히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AI 비임상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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