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나진상가, AI·ICT 미래산업 거점으로 탈바꿈

입력 2026-07-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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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전자상가 재정비 본격화
지하 9층~지상 26층 규모 개발
용산역·전자상가 잇는 입체 보행망 구축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8 신축공사 투시도 (사진제공=서울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8 신축공사 투시도 (사진제공=서울시)

50년 넘게 서울의 대표 전자상가로 자리했던 용산 나진상가가 AI·ICT 등 미래산업 중심의 업무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노후 전자상가 기능을 재편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신산업 기반을 마련해 용산 일대를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8 신축공사’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용산전자상가지 신축공사는 용산구 한강로2가 15-2번지 일대 나진상가 17·18동과 용산주차빌딩 부지에 지하 9층~지상 26층 규모의 복합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면적은 약 15만5000㎡로 업무시설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상지는 1969년 사용승인된 나진상가 17·18동과 1988년 준공된 용산주차빌딩이 위치한 곳이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노후화된 전자상가 일대를 정비하는 동시에 AI·ICT 등 신산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확보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결되는 미래산업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 용산전자상가가 가진 산업적 정체성도 이어간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라운지 등 시민과 입주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하고, 상부에는 신산업 업무공간을 조성해 업무와 교류, 휴식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

보행 환경도 개선된다. 청파로변 공개공지와 공중공공보행통로를 연계하고 인접 특별계획구역과 연결되는 브릿지를 조성해 용산역과 전자상가, 주변 개발지를 잇는 입체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공기여시설로는 공영주차장과 서울시 보훈회관이 마련된다. 연면적 약 2만㎡ 규모 공영주차장에는 400대 규모 주차 공간과 자전거 관련 시설, 장애인콜택시 차고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약 9000㎡ 규모의 서울시 보훈회관도 조성돼 그간 분산돼 있던 국가유공자 및 보훈 관련 단체를 한곳에 모으고 공공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신산업 업무시설과 시민 개방공간을 함께 도입해 지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주변 개발사업과의 연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서울의 중심 입지와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춘 지역으로 신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며 “노후화된 전자상가 일대가 보행·녹지공간과 미래 산업 기반을 함께 갖춘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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