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우리나라 수출물가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급등한 원·달러환율과 반도체 수출 호조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 하락세가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다. 다만 수출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상승해 1998년 3월 이후 28년여 만에 또다시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웠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188.82)과 비슷한 188.9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8.9% 상승해 전월(47.1%) 상승폭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폭은 1998년 3월(57.1%) 이후 2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합세를 보인 6월 수출물가(전월 대비)는 원ㆍ달러환율 상승과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석탄 및 석유제품 하락 영향을 받았다. 실제 품목 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는 한 달새 13.9% 하락하며 전월(5월 -10.5%)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반도체 등이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117%) 뛰었다. 다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5%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여전히 양호한 상승률이기는 하나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올해 3월과 4월은 물론, 직전월인 5월(5.4%)보다 둔화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는 주로 분기 단위로 계약을 하는데 2분기였던 5월에 많은 계약이 이뤄졌고 6월로 갈수록 계약가격 변동폭이 축소된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인 3분기에 또다시 계약이 이뤄지는데 반도체 초과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수출 주요품목을 보면 플래시메모리(11.7%)와 과일(10.6%)의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컸다. 메모리반도체인 D램 수출물가 역시 전월보다 3.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 보면 반도체 품목 상승률이 나란히 250%(D램 278%, 플래시메모리 268%)를 웃돌았다. 냉동수산물 수출물가 또한 전년 대비 63% 뛰었고 1차금속제품에 해당하는 은괴 수출가격도 2배(103.4%) 상승했다.
이 기간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4.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 하락으로 광산품과 석탄, 석유제품 수입물가가 내려간 영향이다. 실제 5월 배럴당 103.1달러(월평균)였던 두바이유가는 지난달 79.4달러로 한 달만에 23% 급락했다. 다만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입물가 역시 20.6% 뛰었다.
주요 수입품목을 보면 원재료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한 달새 10% 이상 하락했다. 중간재 수입물가 역시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 낮아졌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 역시 전월 대비 6.4% 하락했다.
이 팀장은 수입물가 하락이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원재료와 중간재 등의 수입물가 오름세가 전월 대비 하락한 만큼 향후 소비자물가에 대한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시차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34.7%)이 수입가격(16.5%)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2월 13% 3월 22.8% 4월 14.3% 5월 18.6% 6월 15.6%)을 이어갔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29.8%) 상승 속 50% 상승했다.
한은은 향후 수출입물가 추이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전쟁 이전인 2월 평균치를 약간 하회하고 있다"면서도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중동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재고조되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오바이어 평균 가격이 언제 저인 2월 평균이 지점 한 최근에 중동을 둘러싼 긴장이 재고조되고 있어서 7월 수입 물가 일일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