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 재봉쇄에 인플레 우려 확산⋯"1500원 중심 등락" [환율전망]

입력 2026-07-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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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원·달러환율 장중 범위 1490~1510원 전망

원·달러환율이 150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4일 장중 환율에 대해 "오늘 환율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강달러 압력을 쫓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490~151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면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재부각 우려로 이어지며 미 국채금리 상승과 맞물려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원화를 포함한 주요국 통화 약세를 자극할 공산이 크다는 시각이다.

그는 이어 "간밤 뉴욕장에서 대형 반도체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만큼 오늘 국내 증시도 추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고 외국인 순매도 흐름이 원화 약세 압력을 가중시킬 소지가 다분하다"며 "오늘 밤 미국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결과 확인 전까지 경계 심리 속 높은 환율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전 재개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 어제 강세폭을 키우던

달러가 다소 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중동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불안한 상황은 국내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외국인의 투심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면서 "여기에 수입 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를 확보하려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환율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수출 및 중공업체 달러 매도와 수급 개선 기대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주 말부터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보인 배경에는 중공업체 선물환 매도가 수급상 우위를 이끈 영향이 환율에도 미치고 있다"면서 "여기에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외환시장에 유입되며 그간 환율 상승을 초래했던 수급 쏠림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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