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머리끈, 알고 보니 한국 제품⋯무슨 브랜드?

입력 2026-07-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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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머리를 묶고 있다. (AFP/연합뉴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머리를 묶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맹활약 중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머리끈이 뜻밖에도 한국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알려지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홀란이 경기와 훈련 때 사용하는 머리끈 브랜드 '크네키(KKNEKKI)'가 월드컵을 계기로 글로벌 화제의 중심에 섰다.

크네키는 스칸디나비아 액세서리 브랜드 '본뎁'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졌지만, 제품 자체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는 실을 여러 겹 엮어 고무 심지를 감싸는 특유의 직조 방식 덕분에 머리카락을 강하게 고정하면서도 끊김이나 자국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홀란은 광고 계약 이전부터 해당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에서도 금발을 하나로 묶은 '맨번(man bun)' 스타일을 유지하며 출전했고, 유니폼 색상에 맞춰 머리끈 색을 바꾸는 모습까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팬들은 SNS를 통해 홀란이 사용하는 머리끈을 찾아 나섰고, 관련 검색량은 월드컵 기간 급증했다. 특히 남성 팬들까지 제품을 구매하면서 기존 여성 중심이었던 고객층도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뎁은 홀란과의 한정판 협업 컬렉션을 월드컵 개막에 맞춰 출시했으며, 출시 수주 만에 전량 품절됐다고 밝혔다.

본뎁 측은 "홀란은 협업 이전부터 수년간 크네키를 사용해 왔다"며 "오랜 관계가 자연스럽게 협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홀란 효과는 머리끈을 넘어 패션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홀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월드컵 기간 1100만 명 이상 증가했으며, 노르웨이 대표팀 유니폼은 품절 이후 리셀 시장에서 4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홀란이 착용하는 에르메스 여행가방, 루이비통 가방, 고야드 캐리어 등 럭셔리 제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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