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중부 120㎜ 폭우 쏟아진다… 주말부턴 전국에 '장맛비'

입력 2026-07-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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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있는 9일 서울역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을을 재촉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있는 9일 서울역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을을 재촉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오늘(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야간 취약시간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비가 그친 뒤에도 습도가 높아 무더위와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은 수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강수와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저녁부터 한반도 서쪽 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구름대는 한 곳에 정체하기보다는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며 "하지만 저기압 전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강한 하층 제트기류와 내륙 지형 효과가 더해지면서 야간 취약시간대인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짧은 시간 동안 호우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는 시간당 30~50㎜ 수준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이 30~100㎜, 경기 북부는 최대 120㎜ 이상, 강원 북부 내륙은 최대 100㎜ 이상이다.

15일 새벽이 지나면 강수는 점차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가 끝난 후에도 더위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측은 "건조 공기가 내려오지만 기온이 크게 하락하기보다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강수 종료 후에도 곳곳에 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어 폭염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강풍과 풍랑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15일까지 서쪽 지방과 강원 산지,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또 15일까지 전 해상에 높은 물결이 일겠고 제주도 해안 등에는 너울이 밀려올 수 있다.

16일 오후부터는 서쪽에서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16일 제주도와 호남지역에서 시작된 비는 17일 아침 충청과 경상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남북 진동에 따라 비가 강약을 반복할 수 있으며 지역별 강수량 편차도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주말인 18일까지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가 이어지겠고, 19일과 20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야간 호우로 인해 하천 수위가 급상승할 수 있으므로 계곡이나 하천변 야영과 접근을 자제하고, 산사태·농경지 침수·하수도 역류 등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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