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세트피스를 경계하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침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전술 분석을 통해 "아르헨티나는 개인 능력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팀이지만, 공략할 약점도 분명 존재한다"며 잉글랜드의 공략 포인트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세트피스 수비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세트피스로만 6골을 넣으며 이 부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메시의 왼발 코너킥은 대부분 니어포스트를 겨냥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 잉글랜드 수비진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메시에게 향하는 패스를 차단하는 것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매체는 "메시를 직접 막는 것보다 공이 전달되는 경로를 끊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스위스전에서도 아르헨티나는 후반 72분 상대가 10명이 된 이후에도 정규시간 동안 추가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할 정도로 공격 전개가 답답했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의 측면도 공략 대상이다.
자연스러운 윙어가 부족한 아르헨티나는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올림피크 리옹) 등 풀백이 공격 폭을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그만큼 수비 전환 과정에서 측면 공간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고, 스위스와 이집트, 카보베르데, 요르단 모두 측면 크로스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잉글랜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무기로는 벨링엄의 침투가 꼽혔다.
디애슬레틱은 아르헨티나 중앙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가 상대 공격수를 따라 전진하는 성향이 강해 뒷공간이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전에서도 이런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상대가 침투 타이밍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런 공간은 벨링엄이 가장 좋아하는 침투 코스"라며 잉글랜드가 적극적으로 후방 공간을 노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르헨티나의 저력도 경계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는 연장전을 두 차례 치르면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타 선수들의 한 방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며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부임 이후 유럽 국가를 상대로 10경기 무패(7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자신감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