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미ㆍ일 통산 35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올스타전 출전을 포기한 상황에서도 장타력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왼손 선발 미치 브랫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22호 홈런이자 미·일 통산 350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48홈런을 기록한 뒤 MLB 무대에서 302홈런을 추가했다.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MLB 통산 300홈런을 달성한 데 이어 전반기 종료 직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일본인 선수로는 은퇴한 마쓰이 히데키에 이어 두 번째 미ㆍ일 통산 350홈런이다.
장타는 한 번 더 나왔다. 오타니는 3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들어서 우측 방면 2루타를 때려 출루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안착했고, 토미 에드먼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다만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3-5로 역전패하며 3연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전반기에도 투타 겸업을 이어갔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85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탈삼진 95개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92경기에서 타율 0.293, 22홈런, 58타점, 6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52를 남겼다.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양대 리그 최다 득표를 기록한 오타니는 개인 통산 6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왼쪽 무릎 통증으로 출전을 철회했다. 그는 휴식기 동안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