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확률 2배 높인 '이 침투'⋯FIFA가 뽑은 최고의 움직임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7-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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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파나마전에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파나마전에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공격수의 '인사이드 채널(inside channel) 침투'가 가장 효과적인 공격 패턴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FIFA 퍼포먼스 인사이트 팀은 최근 월드컵 경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대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사이 공간을 향해 공 없이 침투하는 움직임이 이전 대회보다 훨씬 높은 효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인사이드 채널 침투가 포함된 공격 전개는 볼 인플레이 30분당 평균 2.7개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보다 약 34% 증가한 수치다.

FIFA는 이 움직임이 수비진의 판단을 흔들면서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측면 수비수는 윙어를, 중앙 수비수는 최전방 공격수를 마크하는 상황에서 제3의 선수가 빈 공간으로 침투하면 수비진이 누구를 따라갈지 결정하는 사이 공격진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잉글랜드와 콩고민주공화국의 32강전이 소개됐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침투가 중앙 수비수를 끌어내면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게 공간이 생겼고, 결국 케인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FIFA는 침투한 선수가 직접 도움이나 득점을 기록하지 않더라도 팀 동료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파라과이의 조별리그에서도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의 침투가 수비를 분산시키며 폴라린 발로건(AS 모나코)에게 1대1 슈팅 기회를 제공한 사례가 소개됐다. 스위스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는 요한 만잠비(프라이부르크)의 움직임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루벤 바르가스(세비야)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FIFA 기술연구그룹(TSG) 소속 욘 달 토마손은 "이런 침투는 패스를 받지 못하더라도 동료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매우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오토 아도 전 가나 대표팀 감독 역시 "밀집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런 침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FIFA의 분석 결과 이번 대회에서 인사이드 채널 침투가 포함된 공격은 그렇지 않은 공격보다 기대득점(xG)이 두 배 이상 높았으며, 슈팅으로 이어질 확률도 13.3%로 일반 공격(5.9%)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서 해당 움직임을 가장 자주 시도한 선수 중에는 폴라린 발로건, 웨스턴 맥케니 등이 포함됐으며, FIFA는 이들이 모두 팀 공격 전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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