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산업 매출 1300조 돌파…3년 연속 100조 이상 증가

입력 2026-07-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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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디지털산업 실태조사결과 발표
제조업 절반 넘은 디지털산업
AI 투자 확대·DX 누적 효과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디지털산업 매출이 3년 연속 100조원 이상 증가하며 1378조원을 기록했다. AI 확산과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제조업에 이어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AI 투자와 활용 효과를 별도로 분석할 수 있도록 디지털산업 통계 체계도 손질한다.

AI 투자·DX 확산…디지털산업 외형 키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2024년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의 규모와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25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32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전화·방문 조사 등을 병행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24년 디지털산업 매출액은 총 1378조원으로 전체 산업 매출액 9038조원의 15.2%를 차지했다. 디지털산업 매출액은 제조업 매출(2598조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53.1% 수준으로 집계됐다. 디지털산업 매출액은 증가세다. 2022년 1142조원에서 2023년 1261조원으로 119조원 증가했고, 2024년(1378조원)에는 다시 117조원 늘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디지털산업 매출액은 3년 연속 100조원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매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누적 효과와 AI 투자 확대 등을 꼽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산업 매출 증가는 반도체 경기 회복보다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누적된 효과와 AI 투자 확대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2025년부터 본격화한 반도체 호황은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고, 내년 조사에서는 ICT 제조업을 중심으로 관련 효과가 더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의사결정과 영업활동에 AI 활용 기업 늘어…내년부터 AI 통계 강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도 빨라졌다. 조직 차원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을 의미하는 디지털 성숙도는 75.4%로 전년(64.6%)보다 10.8%포인트 상승했다.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디지털화 진입·정착' 단계는 61.4%에서 67.7%로 높아졌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는 '디지털전환 진입·정착' 단계도 3.1%에서 7.7%로 두 배 이상 늘었다.

AI 활용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3년간 기업이 개발하거나 도입한 디지털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52.0%), AI(43.5%), 빅데이터(29.1%) 순으로 조사됐다. 의사결정과 영업활동에 AI를 활용하는 기업 비중도 24.9%로 전년(15.5%)보다 9.4%포인트 상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들이 디지털화를 넘어 AI를 경영과 업무 전반에 접목하는 AI 전환(AX)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디지털산업 통계 체계도 보완할 예정이다. 현재는 AI를 디지털 전환의 일부로 집계하고 있어 AI만의 경제적 효과를 별도로 분석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내년 조사부터는 AI 관련 항목을 보강해 기업의 AI 투자와 활용 수준이 통계에 보다 명확히 반영되도록 조사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과학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전환 지표는 AI 전환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어 AI 효과만 별도로 구분해 분석하기는 어렵다"며 "내년 조사부터는 조사 체계를 보완해 AI 도입과 활용 효과가 통계에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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