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 ‘45억 달러’…역대 최대

입력 2026-07-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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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재조합의약품·톡신·필러·백신 실적 견인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 규모가 45억 달러(약 6조8000억원)로 집계돼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5.3% 증가한 것으로 최근 3년 동안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1%, 15.3% 증가한 20억달러와 25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45억달러는 전체 의약품 수출액 52억달러 중 86.5%를 차지했다.

월별 수출액을 보면 매달 해당 월 기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6월 한 달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들은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를 늘리며 유럽, 북미, 아시아 등 163개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가장 컸던 국가는 스위스가 7억7000만달러(전체 수출액의 17.1%)로 가장 많았고, 미국 6억1000만달러(전체 수출액의 13.6%), 헝가리 6억달러(전체 수출액의 13.3%) 순이었다.

스위스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억1000만달러(+67.4%)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1분기 수출 1위에 이어 상반기도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스위스 글로벌 제약사에 우리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이 늘어나고,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급격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네덜란드는 상반기 수출액 4억5000만달러(+80%)로 수출 4위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1억6000만달러로 처음으로 수출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제제별 수출액은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39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독소․항독소 2억8000만달러, 백신 1억2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중 88%를 나타내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위스 7억5000만달러, 헝가리 6억달러, 미국 5억2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네덜란드로의 수출액은 4억4000만달러,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로의 수출액은 각각 2억5000만달러, 1억7000만달러, 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독소·항독소는 미국 수출이 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 6000만달러, 브라질 3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 태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19% 증가했다. 백신 수출은 태국(1500만달러), 방글라데시(1200만달러), 나이지리아(1100만달러), 콜롬비아(1000만달러), 모잠비크(800만달러) 순으로 주로 동남아와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이 많았다.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수출제조업 등록제 도입으로 수출 목적의 CDMO 기업이 의약품 제조업 허가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CDMO 법 시행에 따라 국내 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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