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신상진 성남시장은 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6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 공식 부대행사에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초청받아 성남시의 지속가능 교통정책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했다.
이번 세션은 유엔본부 회의실(CR-F)에서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과 '유엔 지속가능 교통 10년 이니셔티브' 실천을 주제로 개최됐다.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 글로벌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 시장은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 교통 정책과 첨단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직접 발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성남시의 유엔무대 진출은 국제적 성과가 쌓인 결과다. 시는 2025년 '세계 살기 좋은 도시상(Liv Com Awards)' 은상을 수상한데 이어, 태국 방콕 유엔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 주관 지속가능교통(EST) 아시아지역회의에서도 성남형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도시로서의 위상을 꾸준히 높여왔다.
신 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기술과 사람, 문화와 환경을 연결하는 성남형 지속가능도시 교통 모델을 소개했다. 62km 규모의 누비길과 12곳의 황톳길 조성, 탄천 생태복원과 자율주행 노선 연계, 360km 자전거도로망 구축을 비롯해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차량, 28km 자율주행 셔틀을 하나의 모빌리티 서비스(MaaS) 플랫폼으로 통합한 교통체계를 설명했다.
또 14개 시내버스 노선 53대 버스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장비와 드론을 활용한 AI 기반 도로관리시스템, 무료 자율주행 셔틀, 드론과 배송로봇을 연계한 공원·탄천 드론배송 서비스, AI 순찰로봇 등을 소개하며 "이러한 기술은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며 풍요롭게 만드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국제회의 유치 공식발표였다.
신 시장은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이 2027년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청사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하고 세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도시 대표들을 성남으로 초청했다. 그는 "도시가 직면한 과제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성남 EST 포럼이 세계 도시들이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국제협력의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고위급 EST 포럼은 지속가능 교통 분야의 유일한 지역 단위 고위급 국제회의로, 지난 16차례 포럼은 모두 아시아 각국의 중앙정부 또는 정부부처가 개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개최도시이자 주최기관으로 참여하는 것은 성남시가 처음이다. 내년 포럼에는 아시아 40~50개국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과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를 마친 신 시장은 유엔경제사회국(UN DESA) 지속가능발전목표국(DSDG)의 주왕 주(Zhuwang Zhu) 국장과 면담을 갖고 포럼의 성공적 개최와 지속가능교통 분야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주왕 주 국장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지역중심 실천(Localization)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며 "성남시의 지속가능교통정책과 EST 포럼 개최는 이러한 가치를 잘 보여주는 매우 시의적절한 사례이며, 세계 여러 도시가 참고할 수 있는 훌륭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유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성남의 정책을 소개하게 된 것은 92만 성남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도시들과 협력을 확대해 성남의 우수한 정책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