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고채 장기물 발행비중 조정…원화국제화로드맵 이달 발표"

입력 2026-07-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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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정부가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대응을 위해 국고채 장기물 발행비중을 조정하고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이달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구 부총리를 비롯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해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수출과 경상수지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정책금리 상승 기대 및 외국인 자금 유출 지속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부문별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그간의 급등에 따른 외국인 및 기관의 차익 실현과 리밸런싱 목적 매도, 글로벌 AI 경기 전망 등에 따라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성이 일부 확대됐다"며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을 두고는 "국고채 금리는 7월 들어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향후 대내외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 수급여건 등을 고려해 국고채 장기물 발행비중을 조정하는 등 시장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외국인 보유주식 가치 증가로 인한 주식 매도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및 엔화 약세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원화의 태환성 및 경상·자본거래에서의 원화 활용 제고를 위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7월 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했다.

주요 산업별 경기 동향도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 업종의 등락이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등 반도체 비중 확대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반도체·AI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바이오·방산·우주항공 등 비IT 차세대 성장동력도 적극 발굴·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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