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코트라 사장 "공급망 협력·K-소비재로 수출시장 다변화"…CIS 공략 강화

입력 2026-07-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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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무역관장과 CIS 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러·우 사태 장기화에도 전략적 가치 커져

▲코트라 양재 본사. (사진=코트라)
▲코트라 양재 본사. (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공급망 협력과 수출시장 다변화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핵심 광물 확보와 K-소비재 수출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수출 5강' 달성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CIS 지역 무역투자 확대전략회의'에서 "CIS 지역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급망 안정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전략 시장"이라며 "경제안보 시대에 우리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IS 지역은 에너지와 핵심 광물 자원을 보유한 공급망 거점인 동시에 약 2억9000만명의 소비시장을 갖춘 전략 지역이다. 중앙아시아를 경유하는 중간회랑(Middle Corridor)과 북극항로 등 새로운 물류축이 부상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도 중앙아시아 주요국은 높은 경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키르기스스탄(11.1%), 타지키스탄(8.4%), 우즈베키스탄(7.7%), 아제르바이잔(7.5%), 아르메니아(7.2%), 카자흐스탄(6.5%) 등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류 확산과 전자상거래 성장에 힘입어 K-소비재 수요도 늘면서 지난해 대(對) CIS 수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43억달러를 기록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코트라는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해 9월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C5+1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술·자원 연계형 협력 확대에 나선다. 카자흐스탄 무역정책개발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우즈베키스탄 경제인연합회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제르바이잔을 거점으로 코카서스 지역 물류 협력을 확대하고, 대러 제재 환경 변화에 대응한 공급망 안정과 대체시장 발굴도 지원한다.

K-소비재 수출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코트라는 화장품과 식품,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한류와 고려인 역사 등을 연계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러시아의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러시아에서 'K굿스 서머 웨이브' 행사를 개최하고, 내년 고려인 이주 90주년을 맞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활용한 K-소비재 팝업스토어도 추진한다.

프로젝트 수주 지원도 확대한다. 코트라는 국가별 유망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공급망과 프로젝트, 소비재를 연계한 패키지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실시간 시장 정보 제공과 현지 파트너 발굴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CIS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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