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가 콜롬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 합류했다.
스위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스위스는 앞서 이집트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아르헨티나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스위스의 승리로 이번 대회 8강 대진도 모두 완성됐다.
스위스와 콜롬비아의 경기는 정규시간 90분 동안 득점 없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콜롬비아는 전반 초반부터 하메스 로드리게스(미네소타)의 코너킥과 루이스 디아스(뭰헨)의 슈팅으로 스위스 골문을 두드렸다. 스위스도 파비안 리더(아우크스부르크)와 단 은도이(노팅엄 포리스트) 등을 앞세워 맞섰지만, 콜롬비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양 팀은 수분 보충 휴식 이후 교체 카드를 잇따라 꺼내 들었다. 콜롬비아는 후안 킨테로(리버 플레이트), 자민톤 캄파즈(로사리오 센트랄), 쿠초 에르난데스(레알 베티스) 등을 투입했고, 스위스는 미로 무하임(함부르크), 세드릭 이텐(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실반 위드머(마인츠), 루벤 바르가스(세비야)를 차례로 넣었다.
그러나 정규시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는 콜롬비아가 더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리차드 리오스(벤피카), 존 루쿠미(볼로냐), 캄파즈, 디아스가 잇따라 골문을 노렸지만 스위스 수비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스위스도 그라니트 샤카(AFC 선덜랜드)의 슈팅 등으로 반격했으나 끝내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콜롬비아는 첫 번째 키커 킨테로가 성공했지만, 이어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와 에르난데스가 실축했다. 반면 스위스는 샤카, 제키 암두니(번리), 이텐, 바르가스가 성공했다. 마누엘 아칸지(인테르)가 실축했지만, 마지막 키커 바르가스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스위스의 4-3 승리를 확정했다.

스위스의 8강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0-2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세 골을 몰아치며 3-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 야세르 이브라힘(알아흘리)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67분 모스타파 지코(피라미즈)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분위기는 이집트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7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만회골을 넣으며 흐름이 바뀌었다. 이어 후반 84분 메시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헤더 역전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8강 대결이 성사됐다. 프랑스-모로코, 스페인-벨기에, 노르웨이-잉글랜드전에 이어 아르헨티나-스위스전까지 확정되면서 월드컵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