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ESG 규제 대응…LCA·데이터 스페이스 연계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

입력 2026-07-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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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A·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공유 체계 마련

▲엘앤에프 구지1공장 전경. (사진제공=엘앤에프)
▲엘앤에프 구지1공장 전경. (사진제공=엘앤에프)

엘앤에프가 전과정평가(LCA)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스페이스 연계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ESG 규제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엘앤에프가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마련한 것은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탑재 의무화를 앞두고 글로벌 위탁생산(OEM)들의 공급망 전반의 품질·탄소·변경 이력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응하는 것은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생존 전략으로 부상했다는 것이 엘앤에프 측의 설명이다.

엘앤에프는 대구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2024년부터 2개년에 걸쳐 ABB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1차연도에는 전 공정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 구조를 설계했으며, 지난해에는 핵심 솔루션 구축과 함께 LCA·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및 검증, AI 기반 품질·설비 예측 모델 도입 및 테스트를 진행했다.

엘앤에프 측은 “스마트팩토리는 라인별 확대 전개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전체 도입·운영 완료를 목표로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엘앤에프는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자동 산출하는 LCA(전과정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생성된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이 적용된 데이터 스페이스를 통해 외부와 공유된다.

데이터 스페이스는 참여 기업들이 동일한 표준과 보안 규칙에 따라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공유 플랫폼을 뜻한다.

또한, 엘앤에프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유럽 자동차 산업의 표준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카테나엑스’의 샌드박스 테스트 검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탄소·품질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품질관리 체계도 더욱 강화했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요구하는 표준 품질관리 모델을 적용해, 검사·부적합·변경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품질 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은 '데이터가 곧 신뢰'가 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라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제공을 통해 ESG 평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사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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