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호날두 못 본다"⋯그가 남긴 역대 기록들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7-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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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AP/연합뉴스)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AP/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월드컵 여정이 끝났다.

포르투갈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후반 90분 미켈 메리노(아스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하는 등 끝까지 골문을 노렸지만, 스페인의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사실을 최대한 즐기고 있다"며 "스페인전이 내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록 꿈꾸던 우승 트로피를 품지는 못했지만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도 축구 역사에 남을 기록을 추가했다.

가장 상징적인 기록은 '최초의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다. 호날두는 지난달 18일 조별리그 K조 콩고민주공화국전에 출전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밟은 선수가 됐다. 이어 지난달 24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역시 사상 최초인 6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전 멀티골과 크로아티아와의 32강전 득점으로 포르투갈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데뷔한 호날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모두 출전했다.

월드컵 통산 성적은 27경기 11골이다. 포르투갈의 전설 에우제비오(9골)를 넘어 포르투갈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월드컵 통산 득점 순위에서는 11골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현재 1위는 20골을 기록 중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이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19골로 뒤를 잇는다.

국가대표 통산 득점에서는 호날두가 여전히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 크로아티아전 득점을 포함해 A매치 통산 146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는 124골로 뒤를 추격 중이며, 전 이란 축구대표팀의 알리 다에이(109골), 전 인도 축구대표팀의 수닐 체트리(95골)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이번 대회는 호날두에게 또 다른 의미도 남겼다. 그동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골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크로아티아와의 32강전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토너먼트 득점을 기록하며 오랜 숙제를 해결했다.

프로 통산 득점은 970골 이상으로 늘어났다. 월드컵 무대는 막을 내렸지만, 은퇴 전 꿈의 기록인 통산 1000골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20년 동안 월드컵 무대를 지키며 최초의 6회 연속 출전과 6회 연속 득점, 포르투갈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역대 최다 A매치 득점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긴 호날두의 이름은 월드컵 역사와 함께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로이터/연합뉴스)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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